상반기 은행·보험 등 금융권 전반에서 민원이 줄었다.
다만 증권사 전산장애 민원 등으로 금융투자업권 민원만 크게 늘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4만2725건으로 2020년 상반기보다 3197건(7.0%) 줄었다.
2020년 상반기에 코로나19에 따른 대출거래 부담경감 요청과 사모펀드 관련 민원이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021년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는 7.0% 늘었다.
금융권역별로 보면 상반기 은행 민원은 5875건으로 3.8% 줄었다. 신용카드사·대부업자·상호금융·저축은행 등 중소서민 민원은 7075건으로 21.8% 감소했다.
생명보험 민원은 9449건, 손해보험 민원은 1만5689건으로 각각 13.1%, 2.9% 줄었다.
다만 증권사·투자자문사·부동산신탁사 등 금융투자 민원은 4637건으로 24.2% 급증했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장애 관련 민원이 발생하면서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 민원이 643건으로 140.1% 증가한 영향이 컸다.
상반기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4만1583건이었다. 2020년 상반기보다 1.9%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