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상장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고 법인세 인상에 따른 악영향도 나타나면서 연말 증시가 지금보다 하락할 수 있다고 증권사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다.
경제전문지 마켓인사이더는 18일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증시는 더 이상 충분한 상승여력을 확보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증시 S&P500지수 연말 목표치를 4천 포인트로 제시했다.
17일 S&P500지수는 4448.0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는데 약 10%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S&P500지수에 포함된 상장기업들의 내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며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가 법인세 인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도 기업 실적 감소를 이끌어 주가 하락을 불러올 수 있는 원인으로 꼽혔다.
모건스탠리는 “여러 부정적 요소가 단기적으로 S&P500지수 포함 기업들의 주가 조정을 주도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방어적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S&P500지수 포함 기업들의 주가 조정은 경제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여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측면도 있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이 이런 상황을 고려해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소비재, 금융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변수에도 대응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