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가 주요 자회사들의 사업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LS는 하반기 동 가격 강세효과가 희석되더라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LS전선, LS엠트론, LS아이앤디 등 주요 자회사 사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LS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723억 원, 영업이익 15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LS는 하반기 자회사 LS전선의 해저케이블사업, LS엠트론의 사출기사업, LS아이앤디의 전기차용 권선사업 등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다.
LS전선은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가 재개됐다. 대만, 한국 등에서 확보한 해저케이블 수주실적도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고 있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고 하반기 미국과 대만 등에서 해저케이블 신규수주도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하반기 국내 설비투자 회복과 해외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로 전력인프라와 신재생사업부 실적 호조가 예상됐다.
LS엠트론은 중국 위주로 전자제품용 사출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커넥터 등 전자부품사업에서 고객 다변화 성과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S아이앤디는 하반기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LS아이앤디는 LS전선의 부동산개발사업부문과 해외투자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전기차용 고효율 권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LS아이앤디가 소유한 미국 권선회사 수페리어에식스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LS니꼬동제련은 제련 수수료 감소에도 팔라듐, 금 등 귀금속과 고순도 황산 등 부산물부문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LS니꼬동제련은 반도체 세척소재, 태양광 은 페이스트, 2차전 소재인 황산니켈 등 신소재사업부문도 육성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