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서울 양천구 목동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인공지능 전력관리 솔루션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KT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온도와 습도를 자동제어하는 인공지능 인터넷데이터센터 오퍼레이터를 KT 목동 인터넷데이터센터2센터에 시범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KT, 서울 목동 데이터센터에 인공지능 전력관리 솔루션 도입

▲ KT 직원이 목동 인터넷데이터센터2센터에 시범적용한 인공지능 인터넷데이터센터 오퍼레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 KT >


KT는 앞으로 모든 인터넷데이터센터에 인공지능 인터넷데이터센터 오퍼레이터를 순차적으로 적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행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인공지능 인터넷데이터센터 오퍼레이터는 KT 융합기술원에서 자체개발한 인공지능 빌딩 오퍼레이터를 인터넷데이터센터용으로 만든 솔루션이다.

인공지능이 인터넷데이터센터 안의 온도와 습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자동으로 시설들을 제어한다. 이에 따라 개별 장치를 수동으로 조절하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 전력효율을 높일 수 있다.

KT는 올해 목동과 분당, 강남 인터넷데이터센터 소모전력을 1300만kWh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이를 위해 인터넷데이터센터의 오래된 터보 냉동기를 교체했고 등기구도 LED 전구로 바꿨다. 항온기를 에너지 절약형 AC 쿨링 팬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KT는 아울러 새 인터넷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때 설계단계부터 태양광에너지,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기술을 적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희 KT클라우드·디지털혁신사업본부장 상무는 “각 기업이 개별적으로 전산실을 운영하기보다 인터넷데이터센터를 활용하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며 “KT는 국내 1위 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자로 최신 에너지기술을 적극 도입해 인터넷데이터센터 영역에서 ESG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