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매출이 확대되고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1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1만9200원에 장을 끝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분기 렉키로나로 약 600억 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판단되며 하반기 유럽에서도 승인을 받으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다”며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인플렉트라의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17억 원, 영업이익 583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4.4% 증가하는 것이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는 현재 유럽 의약품청(EM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렉키로나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내기 시작했는데 유럽 의약품청의 허가를 받으면 매출 증가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판매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분기에 미국 파트너사인 화이자의 리베이트 지급금액이 일시적으로 대규모 반영돼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인플렉트라의 미국 처방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부터 증가하고 있고 이런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인플렉트라의 매출은 438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상반기보다 45%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분기부터 렉키로나 매출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며 주춤했던 항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매출 감소에 따른 단기 실적 우려도 줄어들고 있다”며 “다만 추가 실적 증가를 위한 필수요소인 고마진 제품군(램시마SC, 유플라이마)의 매출 확대가 더딘 점은 아쉽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