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도심형 아울렛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연다.
현대백화점이 서울 중구 을지로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11일에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동대문은 연간 71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쇼핑명소”라며 “연간 3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올해 매출의 30%를 외국인 관광객 매출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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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태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
김 사장은 체험형 라이프스타일을 앞세워 현대시티아울렛에서 올해 매출 1620억 원, 2017년 매출 2천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백화점은 동대문이 쇼핑의 메카이자 관광명소인 점을 고려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외국인 관광객이 좋아할 브랜드를 대규모 입점시켰다.
중국인 선호도 1위인 빙그레의 바나나우유를 테마로 한 ‘옐로우 카페’와 북유럽 주스브랜드 ‘조앤더주스’ 등이 식품관에 입점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YG’존이 현대시티아울렛에 입점해 글로벌 인기가수 빅뱅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5월 동대문에 문을 여는 두산면세점과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면세점은 백화점과 입점한 상품들이 겹치지만 아울렛은 다르다”며 “차별화된 상품으로 동대문 상권에 외국인 관광객을 더 불러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역고객을 잡기 위해 지하 1~2층에 위치한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에 공을 들였다.
지하 1층에 위치한 교보문고는 도서관형으로 대형 테이블과 200여 좌석을 마련했다. 현대홈쇼핑의 인기상품을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현대홈쇼핑 플러스샵’도 들어섰다.
미용전문숍(뷰티클러스터)을 마련해 태닝숍과 네일케어숍, 치과 등 미용 관련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모았다.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첫 오프라인 매장도 입점해있다.
김 사장은 "기존 도심형 아웃렛은 패션브랜드 중심의 쇼핑몰을 지향하고 있다“며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복합쇼핑공간으로 거듭나 도심형 아울렛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