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모바일광고 매출의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네이버는 1분기에 매출 8817억 원, 영업이익 2164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1%, 영업이익은 12.7%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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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황 연구원은 네이버가 1분기에 모바일 광고매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제일기획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광고시장의 규모는 1조2800억 원으로 2014년보다 52.6%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초 예상 성장률 25.7%보다 2배나 높은 수준이다.
올해 국내 모바일광고시장은 지난해보다 16.4%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황 연구원은 “올해 국내 모바일광고시장은 이 예상치보다 더 급속하게 커지면서 국내 광고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모바일검색 트래픽이 늘어나고 있어 모바일광고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가 선보일 O2O서비스나 메신저 ‘라인’의 모바일광고도 네이버의 모바일광고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황 연구원은 1분기에 네이버의 전체 광고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가 올해 상반기에 무료 음악스트리밍 서비스인 ‘믹스라디오’를 종료하는 것도 네이버가 영업이익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의 100% 자회사인 라인은 지난달 믹스라디오 서비스를 종료하고 내년 상반기 안으로 믹스라디오와 관련한 모든 사업을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네이버는 믹스라디오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이 덕분에 올해 영업이익이 700억~800억 원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