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통신사업을 하는 인스코비가 신약 개발업체인 관계사 아피메즈의 보유지분을 늘린다.
인스코비는 아피메즈가 추진하는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피메즈의 주식 203만 주를 추가로 취득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스코비는 이사회에서 61억 원을 들여 아피메즈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는데 증가가 끝나면 인스코비의 아피메즈 지분율은 기존 15.2%에서 20.9%로 높아지게 된다.
인스코비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아피메즈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아피메즈가 미국 법인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후보물질 아피톡스의 미국 임상3상 진행을 위한 자금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현재 한 대형 투자은행과 구체적 투자구조와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번 대주주 지분율 확대는 잠재적 투자자의 요구를 일정부분 수용한 선제적 조치다”고 말했다.
인스코비는 아피메즈가 아피톡스 임상3상을 앞두고 의약품 위탁생산(CMO)업체, 임상수탁기관(CRO) 등과 임상시험 수행에 필요한 계약을 모두 체결해 둬 향후 자금조달에 성공하는 즉시 아피톡스의 임상3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관련 절차 진행이 다소 지연됐지만 조만간 투자유치를 마무리해 임상3상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