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확보했다.
포설선은 깊은 바다에서 통신선이나 고압선 등을 설치하는 데 쓰이는 특수선박이다.
▲ LS전선이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에서 해저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 < LS전선 > |
LS전선은 8천 톤급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으로 해저케이블 시공역량을 강화해 국내와 해외 해상풍력발전시장 사업 수주를 준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는 “LS전선은 세계 각국에서 탄소중립정책을 내놓고 있는 데 따라 친환경사업을 늘려가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로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GL2030은 선박위치 정밀제어시스템을 장착한 최신사양의 포설선이다. LS전선은 2022년 상반기부터 GL2030을 국내 해저케이블사업에 우선 투입한다.
LS전선은 이번 GL2030 포설선 확보로 국내에서 해저케이블 전문 생산공장과 포설선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 된다.
세계적으로도 초고압 해저케이블의 생산부터 시공 역량까지 모두 갖춘 기업은 유럽 몇몇 기업뿐이다.
LS전선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는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이 없어 시공일정 조율과 품질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포설선을 직접 운영하게 되면 시공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