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단독주관사를 맡았으며 국내 건설사 컨소시엄에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방식으로 20억 달러 신디케이트금융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은 파나마의 인프라 건설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파나마 메트로청이 28억1100만 달러 규모로 발주해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게 된다.
국내 건설사들은 이 사업의 수주를 통해 중남미시장을 확보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금융계약을 통해 중남미지역의 중장기 인프라사업에 통용되는 금융방식이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대주단이 파나마 정부의 보증 아래 국내 건설사들로부터 매출채권을 매입해 국내 건설사들이 공사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구조화금융을 지원한다.
한국씨티은행과 대주단은 한국과 파나마 현지에서 본사업 입찰단계에서부터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국내 건설사 컨소시엄의 중남미 건설시장 수주전략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대주단에는 씨티은행을 포함해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와 같은 국내 정책 금융기관 및 국내외 상업은행, 파나마 국책 및 상업은행 등 10여개 이상의 금융회사들이 참여한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연 2만 톤 상당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효과가 예상되는 등 그린파이낸싱을 통한 금융기관들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은 씨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건설회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지원을 포함해 한국 기업들이 세계 각지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금융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ESG경영에 더욱 중점을 둬 한국기업들에게 ESG 관련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