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통해 10일 0시부터 22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 8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2주 동안 유지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만이다.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부터 사적으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된다. 행사와 집회는 금지된다.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20%까지 허용된다.
현재 개장중인 부산시 안의 해수욕장은 이 기간에 모두 폐장된다.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두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최근 5일 연속 세 자릿수를 보였다.
4일 108명, 5명 111명에 이어 6일 10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7일에는 역대 최대치인 17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8일 하루 확진자는 147명을 보였다.
부산에서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18명으로 이전 일주일(7월25일~31일) 548명 나왔던 것과 비교해 170명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