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자체사업과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화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6771억 원, 영업이익 7690억 원을 냈다고 6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53% 늘었다.
 
한화 2분기 영업이익 급증, 자체사업과 자회사 실적 다 좋아

▲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대표이사 겸 한화 이사회 의장 사장.


2분기 순이익은 5721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63% 늘었다.

한화는 “한화 자체사업을 포함해 한화시스템 등 주요 자회사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깜짝실적을 내면서 전체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계열사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한화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을 연결기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등을 자회사로 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군수와 민수사업 전반에 걸쳐 수익성을 개선하며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부문이 선전하며 2조8천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한화생명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20년 2분기보다 2배가량 늘었다.

한화건설도 대형 현장의 신규 착공이 이어지며 2분기 호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한화 자체사업도 2분기 좋은 실적을 냈다.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장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조부문 수익성이 높아졌고 글로벌부문은 석유에너지사업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한화는 13일 기관투자자, 증권사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2분기 실적발표 설명회를 열고 사업전망 등을 공유한다.

한화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회복, 자체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2차전지 등 성장분야에서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자회사를 통해 인공위성, 에어모빌리티 등 우주항공분야 신사업 진출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