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투자한 식량, 친환경차 부품 등과 관련한 법인들의 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투자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면서 기존 종합상사에서 종합사업회사로 회사 성격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투자법인 실적증가, “상사에서 종합사업회사로”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반기 투자법인에서 영업이익 832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89% 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전체 연결기준 영업이익에서 투자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반기 28%로 지난해 9%에서 20%포인트 가까이 확대됐다.

투자법인 매출 역시 2019년 4200억 원에서 2020년 1조590억 원, 올해 상반기 7542억 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투자법인 가운데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곳으로 국내의 포스코SPS, 인도네시아의 PT.BIA와 '우즈베키스탄 면방'을 꼽았다.

포스코SPS는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어사업을 하는 자회사로 2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172억 원을 올렸다.

인도네시아 PT.BIA는 팜열매 재배와 팜오일(CPO) 가공사업을 수행하는 현지 법인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1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PT.BIA는 상반기 팜오일 판매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 434억 원을 냈다. 인도네시아 PT.BIA는 상반기에 팜오일 9만5천 톤을 생산했다. 1년 전보다 23% 늘었다.

우즈베키스탄 면방은 현지에서 방적·제직 공장을 운영하는 법인으로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204억 원을 내면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2억 원을 크게 뛰어 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투자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성장하는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