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는 5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 공모 및 상장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SK리츠 로고.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한 뒤 임대수익, 매각차익 등을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말한다.
SK리츠 공모가는 1주당 5천 원, 공모주식 수는 약 4650만 주다.
SK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326억 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리츠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국내와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사흘 동안 일반투자자 청약을 한다.
일반투자자 청약물량은 전체 공모물량의 30%인 약 1395만 주다.
SK리츠는 그룹 주요 계열사가 리츠가 보유한 자산 전체를 책임 임차하고 임대료를 지급하면 이를 재원으로 분기마다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SK리츠는 국내 리츠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SK리츠는 앞서 7월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에 있는 SK서린빌딩 매입을 완료하고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클린에너지리츠) 지분 100%를 편입했다.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SK리츠의 자회사로 SK에너지의 주유소 116개 토지와 건물 매입을 마쳤다. SK에너지는 매입한 주유소를 다시 임차해 사용한다.
신도철 SK리츠 대표이사는 “SK리츠는 SK그룹의 리츠라는 안정성, 업계 최초 분기배당이라는 투자 상품성에 더해 그룹과 유기적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며 “그룹 핵심사업 연계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세계적 복합리츠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