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이 베트남에 있는 물류센터 3개를 매입한다.
KTB자산운용은 3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로지스밸리 본사에서 로지스밸리와 베트남 소재 물류센터 매매거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 ▲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와 윤건병 로지스밸리 대표이사(오른쪽)가 3일 오후 성남 로지스밸리 본사에서 베트남 물류센터 매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 KTB자산운용 > |
로지스밸리는 물류센터 개발 및 설비, 자동화시스템, 풀필먼트 운영 등 물류 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KTB자산운용은 해외대체투자펀드를 조성해 로지스밸리가 소유한 베트남 소재 물류센터를 약 1200억 원에 매입한다.
매입대상은 베트남 호찌민, 하이퐁, 박닌에 위치한 3개 물류센터로 연면적이 모두 10만9819㎡에 이른다. 이 물류센터는 국내 대기업이 다수 진출한 베트남 내 주요도시에 위치해 있다.
로지스밸리는 해당 물류센터의 지분 30%를 계속 보유하며 주요주주로 남고 해당 물류센터를 임차해 사용한다.
KTB자산운용은 임차사용자인 로지스밸리가 주요주주로 있는 만큼 투자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펀드는 2021년 말 설정되며 자산 안정화 뒤 공모 리츠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KTB자산운용은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로지스밸리가 개발하고 있는 해외 물류센터를 지속적으로 매입해 해외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물류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런 성장세는 베트남도 마찬가지"라며 "해외 우량자산 투자를 통해 높은 투자성과를 올리고 물류센터를 전초기지로 해 국내기업의 베트남 진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