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기간에 현지 대체식품시장을 둘러본 것으로 보인다.
4일 최 회장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최근 게시물에는 미국 현지에서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 대체육제품과 발효 단백질을 활용한 아이스크림, 버터, 우유 등 대체유제품 사진이 올라와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대체식품 사진. |
최 회장은 사진과 함께 ‘이 가운데 1등은 단연 발효 단백질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는 글을 달았다.
최 회장은 게시물 댓글에 “대체유 단백질로 바닐라 맛을 살리기가 가장 어렵다”는 답글을 다는 등 미국 대체식품을 놓고 누리꾼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대체식품은 전통적 농·축산업을 통해 생산하는 육류제품 대신 콩과 버섯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이나 첨단 미생물 발효기술로 개발한 단백질을 이용해 만든 식품을 말한다.
최 회장이 사진으로 소개한 아이스크림은 미국 발효 단백질기업 퍼펙트데이가 만든 제품이다.
퍼펙트데이는 201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2019년 세계 최초로 단백질 유전자를 활용한 발효유 단백질 생산에 성공했다.
SK그룹 지주회사 SK는 2020년 퍼펙트데이에 약 540억 원을 투자했다.
SK는 올해 들어서도 미국 대체 단백질 개발기업 네이처스파인드에 약 290억 원을 투자하고 영국 대체육 생산기업 미트리스팜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7월에는 중국 조이비오그룹과 1천억 규모의 중국 대체식품기업 투자펀드(지속가능식품투자펀드)도 조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