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의 방송사업이 광고단가 인상에 힘입어 올해도 전체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7일 “CJE&M은 콘텐츠 흥행 성공에 따라 광고단가가 올해도 꾸준히 인상될 것”이라며 “방송부문 및 디지털광고 등 방송사업이 올해 전체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김성수 CJE&M 대표이사. |
정 연구원은 “CJE&M의 다른 사업부문은 2015년과 비교해 실적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JE&M은 올해 매출 1조4천억 원, 영업이익 7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 5.6%, 영업이익 49.1%가 늘어나는 것이다.
CJE&M의 방송사업은 올해 매출 9730억 원, 영업이익 6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예상치에서 매출 69.5%, 영업이익 84.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광고단가 상승이 방송부문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꼽았다.
정 연구원은 “CJE&M이 지난해 흑자전환한 것은 광고단가가 제작비 손익분기점을 넘을 만큼 인상됐다는 것을 말한다”며 “이미 콘텐츠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져 왔기 때문에 매년 투입되는 제작비 규모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JE&M은 지난해 5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방송사업에서 낸 460억 원의 영업이익이 큰 몫을 했다.
CJE&M의 지난해 평균 광고단가는 2014년과 비교해 화요일 최고단가 기준으로 최대 112.4%까지 올랐다.
정 연구원은 “CJE&M이 올해 내놓은 프로그램도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시청률 상승에 따라 광고단가도 꾸준히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