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나눔봉사와 미용봉사 등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운 사람들이 LG의인상을 받았다.
LG복지재단은 경남 남해에서 등굣길 아이들에게 1년3개월째 무료로 빵을 나눠온 제빵사 김쌍식씨와 경남 울산에서 28년 동안 미용 봉사를 해온 미용사 김연휴씨 등 5명에 각각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 LG의인상을 받은 김쌍식씨(왼쪽)과 김연휴씨(오른쪽). < LG복지재단 > |
김쌍식씨는 매일 새벽 5시30분부터 빵집 주변 초등학교에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나눠줄 70~100여 개의 빵을 1년3개월째 만들어 빵집 앞 선반에 내놓는다.
김씨는 경남 남해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시설 및 재활센터에 매주 빵 나눔도 하고 있다. 1년3개월 동안 10여 개 단체에 2천만 원어치가 넘는 빵을 기부했다.
LG복지재단은 경남 울산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연휴씨에게도 LG의인상을 수여했다.
김연휴씨는 1993년부터 28년 동안 매주 4곳의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및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4천 명이 넘는 이웃들에게 무료 미용 봉사활동을 해 왔다.
이 밖에도 익사할 뻔한 사람들을 구한 이동근씨, 소윤성씨, 최진헌 인천서부소방서 소방장도 각각 LG의인상을 받았다.
이동근씨는 7월12일 오후 경남 함안군 광려천 둑길을 지나가던 가운데 2m까지 수심이 불어난 하천에 빠진 초등학생 3명을 5분 만에 차례로 한 명씩 모두 구조했다.
소윤성씨는 6월30일 오후 제주 건입동 산지천 근처에서 바다로 떠밀려가는 한 초등학생을 구했다.
최진헌 소방장은 6월25일 오전 야간근무가 끝난 뒤 자전거로 퇴근하던 가운데 서울 성산대교 인근 한강에 빠진 50대 남성을 구조했다.
LG관계자는 “이웃을 위해 묵묵히 봉사의 길을 걸어온 두 분의 숭고한 이웃사랑 정신과 익사 위기에 처한 이웃을 위해 기꺼이 물에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해 LG의인상 수여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LG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LG복지재단은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취임 이후에는 LG의인상 수상범위를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한 시민들까지 확대했다. 현재까지 LG의인상 수상자는 157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