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 직원이 무풍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 가정용 무풍에어컨이 해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상반기 가정용 무풍에어컨의 해외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이상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무풍에어컨은 삼성전자가 독자개발한 신개념 프리미엄 에어컨이다. 최대 27만 개의 미세한 구멍(마이크로홀)을 통해 냉기를 보내기 때문에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아 쾌적한 냉방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한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상반기 삼성전자 전체 에어컨 매출의 40% 이상을 무풍에어컨이 차지했다. 중남미 지역에서도 삼성전자 전체 에어컨 매출 가운데 24%가 무풍에어컨에서 나왔다.
무풍에어컨은 국내에서도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전체 에어컨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2017년 무풍에어컨을 ‘윈드프리(WindFree)’라는 이름으로 유럽과 태국에 출시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이후 시장을 점차 확대해 판매 국가를 현재 80개 나라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판매 국가를 앞으로 90여 개 나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해외시장에서 무풍에어컨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매장 전시뿐만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거래선과 협업을 통해 제품 설치나 유지보수 등의 온라인 교육도 확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무풍에어컨은 한국에서 대세로 자리를 잡은 데 이어 해외에서도 혁신성을 인정받아 프리미엄 에어컨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시장에서 무풍에어컨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