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올해 하반기 무역업계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는 데 힘쓴다.
구 회장은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무역협회 창립 75주년 기념식에서 “무역협회가 무역업계를 위한 디지털 전환 조타수가 돼야 우리 무역도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하반기 디지털혁신 전담부서 신설을 비롯한 조직개편을 단행해 회원사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겸 LS그룹 회장.
구 회장은 무역협회가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앞장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우선 회원사들이 서비스를 디지털화하는 것을 돕기 위해 온라인 무역상담 사이트를 새롭게 연다.
무역센터를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운영하고 기업들이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에 관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영상 콘텐츠산업 지원을 위해 무역센터가 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크리에이터스랩’을 마련하고 창작자들이 유망 중소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한 뒤 소개할 수 있게 연결해주는 역할도 한다.
무역협회는 앞으로 3년 동안 글로벌 전자상거래 전문가와 디지털 전문가 270여 명을 육성한다는 목표도 세워뒀다.
구 회장은 해상운임 급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과 소통에도 힘을 기울인다.
구 회장은 “무역협회 회장 취임 뒤 현장의 목소리를 드기 위해 대전과 광주, 부산을 방문했다”며 “하반기에도 무역현장을 살피기 위한 지역 방문을 계속하고 특히 지방 중소무역업계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