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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창극 총리 후보자 |
문창극 신임 총리 후보자의 지명에 대해 야당은 문 후보의 강한 보수적 성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여당은 개혁성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선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10일 국회 브리핑에서 "복지확대 반대, 햇볕정책에 대한 노골적 적대 등 그동안 언론활동을 반추해보면 극단적 보수성향으로 국민화합과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지방선거에서 충청참패로 확인된 민심을 총리 자리 하나로 만회하려는 임기응변식 인사"라며 "결론적으로 국민을 위한 인사가 아닌 51%만을 추구하는 박근혜 정권을 위한 인사"라고 꼬집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그의 언론인 시절 발언들을 보면 사경을 헤매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모진 언사로 국민들의 마음을 갈라놓고 상처 준 대목들이 걸린다"며 "과연 소통과 화합에 적절한지, 그의 인식과 태도에 변화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볼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문 후보자는 평생을 언론인으로서 활동해오면서 날카로운 분석력과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건전한 지향점을 제시해온 분"이라며 "내각을 원만하게 통솔해 국가 대개조라는 시대적 소명을 잘 이끌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현주 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국민의 목소리에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문 후보자가 내각에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제대로 정책에 반영하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화합형 총리가 되길 바라며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총리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문 후보자에 대해 ‘검증이 필요한 인물’이라고 봤다.
박근용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후보자의 검증작업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지, 낙마된 후보자들과 같은 전철을 밟을 만 한 것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 후 사회가 변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실천할 수 있는지 앞으로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수경 새사회연대 공동대표는 "문 후보자가 언론인 외에 활동한 것이 없어 국무총리에 맞는 전문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관피아 척결 등과 같은 국정운영을 책임있게 할 수 있는지 능력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