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올해 흑자로 전환하는 등 경영정사화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중소제약회사인데 과도한 연구개발비 투자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대웅제약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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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
김형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4일 한올바이오파마가 올해 매출 920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항생제와 항암제, 당뇨치료제 등이 주요품목으로 삼는 중소제약회사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최근 12년 동안 연구개발에 1320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연 평균매출의 16%에 이르러 상장 제약회사들의 평균 연구개발비 비중인 8%의 2배나 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현재 바이오의약품 2개와 고혈압 기능성 복합신약 4개 등 모두 9개의 신약에 대해 연구개발을 자체진행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연구개발비 투자가 늘어나면서 회사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30.2%를 1046억 원에 인수하며 대웅제약 자회사로 편입했다. 대웅제약은 이전까지 신약개발에 다소 취약했는데 한올바이오파마 인수를 통해 신약개발을 보강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09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 800억 원, 영업손실 42억 원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지난해 적자 적환한 이유는 한올바이오파마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급한 10억 원 이상의 위로금과 함께 대웅제약과 중복되는 품목을 구조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는 올해 경영이 정상화되고 대웅제약과 영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