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학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휴비츠가 중국진출 등에 힘입어 올해 다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휴비츠는 올해 과거와 같은 성장기를 다시 맞게 될 것"이라며 "안광학장비 신제품 출시와 중국진출이 모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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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휴비츠 대표. |
박 연구원은 휴비츠가 올해 매출 778억 원, 영업이익 13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35.3% 늘어나는 것이다.
휴비츠는 안경점에서 사용하는 검안기와 렌즈가공기 등을 생산하는 안광학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휴비츠는 2013년 성장동력으로 현미경사업을 선정하고 육성에 주력했지만 니콘 등 일본업체들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뚫지 못하고 가격경쟁력 확보에도 실패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현미경사업을 구조조정하고 주력인 안광학사업에 집중한 체질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안광학장비에 선택과 집중을 결정한 성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진출 효과도 점차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비츠는 현재 중국에서 현지 유통업체와 합작법인인 상해휴비츠를 활용해 의료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휴비츠는 중국업체에 비해 가격과 품질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시력 교정이 필요한 인구만 6억 명 정도로 안경 관련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휴비츠는 중국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