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가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옥호텔 건립을 허가받아 시내면세점을 확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HDC신라의 용산면세점 완전개장과 태국 푸켓 시내면세점 개점을 앞두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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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호텔신라 주가는 4일 전날보다 2500원(3.54%) 오른 7만3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 주가는 2월2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가는 2월26일보다 17.3%나 상승한 것이다.
호텔신라 주가는 지난해 시내면세점 발표 이후 13만8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시내면세점 경쟁과열 등의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2월24일에는 6만9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서울시로부터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에 한옥호텔 건립을 승인받아 장충동 시내면세점 증·개축이 가능해졌다”며 “2019년에 예전보다 확장된 면세점이 문을 열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향후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다는 점에서 꼭 필요했던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HDC신라면세점도 25일 문을 여는데 26일에 중국인 단체관광객 6500여 명이 방문하기로 했다”며 “HDC신라면세점은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등 3대 명품이 입점하기로 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호텔신라는 올해 태국 푸켓에 시내면세점을 여는데 입지 조건도 좋고 태국에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태국에서 면세점을 만드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768만 명으로 전년보다 70.2% 늘었다. 중국인 방문자 수는 태국이 한국이나 일본보다 더 많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