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소비자에게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돌려주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월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환급해 주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
|
|
▲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환급과 관련한 내용을 대상 소비자에게 개별적으로 공지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1월에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연장하는 차원에서 딜러사별로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실시했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추가로 환급한다”고 말했다.
개별소비세 환급불가 방침을 놓고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 데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논란과 관련해 조사를 시작하자 부담을 느끼고 방침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월 초 자동차 구매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5%에서 3.5%로 인하하는 조치를 6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1월에 이뤄진 차량거래에도 이를 소급해 적용하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포함한 대부분의 수입차회사들은 1월 진행한 할인행사에 개별소비세 차액이 반영돼 있다며 1.5%에 해당하는 세금차액을 추가로 돌려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그러자 일부 소비자들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적용해 할인이 이뤄졌는지 알 수 없다며 반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월29일 수입차회사들이 소비자를 상대로 허위‧과장광고를 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BMW코리아와 폭스바겐코리아 등 환급을 거부한 다른 수입차회사들은 현재까지 방침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