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대체육시장에 진출한다.

신세계푸드는 독자기술로 만든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를 선보이면서 첫 제품으로 돼지고기 대체육 햄인 ‘콜드컷’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푸드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 내놔, 송현석 "ESG경영 의지"

▲ 신세계푸드의 돼지고기 대체육 '베러미트 콜드컷'으로 만든 샌드위치 그림 자료.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브랜드명 ‘베러미트’에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기여하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첫 출시제품인 돼지고기 대체육 콜드컷은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을 이용해 고기의 감칠맛과 풍미가 살아있고 식이섬유와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류를 활용해 햄 고유의 탱글탱글한 탄력성과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고 말했다.

고기와 비슷한 붉은 색상과 외형은 비트와 파프리카 등에서 추출한 소재를 활용했다. 대체육의 단점으로 꼽혔던 퍽퍽한 식감을 보완하고 마늘, 후추, 넛맥, 생강 등으로 대두단백 특유의 비릿한 냄새도 제거했다.

콜드컷은 부드러운 이탈리안 정통 햄 ‘볼로냐’,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독일 정통 햄 ‘슁켄’, 고소한 맛의 이탈리안 정통 햄 ‘모르타델라’ 등 3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신세계푸드는 대체육의 맛과 식감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볼로냐 콜드컷을 넣은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를 29일부터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2016년부터 대체육 연구개발을 시작해 지속가능한 미래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첫 제품인 돼지고기 대체육 콜드컷은 국내 소비자를 겨냥했다. 신세계푸드는 국내 대체육시장에 소고기 대체육이 대부분이지만 실제 소비자들은 돼지고기를 더 많이 소비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