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시장 점유율 확대로 높은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안정적 배당주로 기대를 받고 있다.
28일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 목표주가를 기존 4만9천 원에서 5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카드 주가는 27일 3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카드 이용 증가의 수혜주”라며 “공격적 마케팅에 힘입은 시장 점유율 증가와 효율적 비용관리 등으로 2분기에 기대이상의 좋은 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2분기에 영업이익 1948억 원, 순이익 143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31.98%, 순이익은 30.14% 뛰었다.
다만 정부의 규제변화 영향으로 불확실성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 연구원은 “최고 금리 하향과 가맹점 수수료 조정에 따른 수익 감소에 더해 하반기 말부터 도입되는 대환대출 플랫폼 영향으로 카드회사 사이 가격경쟁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이런 환경 변화가 경쟁력을 지닌 대형사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증권은 저비용구조인 제휴와 디지털 마케팅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효율적 비용관리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적극적 위험관리와 저금리기조 영향 등으로 대손비용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의 2분기 신용판매 이용액과 카드 대출은 2020년 2분기보다 각각 14.7%, 13.9%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는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삼성카드의 높은 배당매력도 강점으로 꼽혔다.
서 연구원은 삼성카드가 48%의 평균 배당성향을 보이는 점을 놓고 고려했을 때 연 7% 이상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