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주요 해외시장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2분기에 10년 만에 최대 분기매출을 거뒀다.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1조2836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3.2%, 영업이익은 117.9% 늘었다.
두산밥캣은 1분기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분기실적을 거둔 데 이어 2분기에는 최대 분기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매출은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저효과와 주요 시장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고수익 제품 판매비중 확대, 마케팅비용 감소 등으로 늘었다.
달러 기준으로는 2분기에 매출 11억4500만 달러, 영업이익 1억2500만 달러를 거뒀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45.2%, 영업이익은 138% 확대됐다.
북미지역에서 꾸준히 수요가 늘고 농경 및 조경장비(GME) 제품의 판매호조가 지속된 데 힘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밥캣은 “건설 경기의 좋은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로더와 미니굴착기 매출이 증가했고 농경 및 조경장비의 매출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EMEA)에서도 경기가 회복세로 진입한 데다 지난해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52.4% 늘었다.
두산밥캣이 6일 인수작업을 마친 두산산업차량의 실적은 3분기부터 두산밥캣의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