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07-27 16: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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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이 암악액질 치료제 후보물질의 유럽 임상2a상 시험에서 부분적 효과를 확인했다.
GC녹십자웰빙은 암악액질 치료제 후보물질 ‘GCWB204’의 유럽 임상2a상 시험 결과 암악액질과 관련된 평가지표에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 GC녹십자웰빙 로고.
암악액질이란 정상적 영양지원으로는 되돌릴 수 없는 암 환자의 현저한 체중 감소를 말한다.
이번 GCWB204 임상2a상 시험은 독일 연방의약품·의료기기관리기관(BfArM)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승인을 받아 진행됐다. 독일(5기관), 우크라이나(9기관), 조지아(4기관) 등 18개 의료기관에서 소화기암과 비소세포폐암환자 모두 110명을 대상으로 했다.
GC녹십자웰빙에 따르면 주요 평가변수인 ‘계단을 오르는 힘’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비소세포 폐암 환자 삶의 질(QoL) 설문지인 ‘FAACT 평가’에서는 8주 차 위약(가짜약)군과 비교해 GCWB204 투여군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이번 결과가 탐색적 임상2a상 시험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적은 피험자 수에도 불구하고 비소세포 폐암을 표적으로 한 신기술 입증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암악액질 치료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