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7-27 1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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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이 미국에서 코로나19 유전자(DNA)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유전자 백신 후보물질 GLS-5310의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임상1상 시험은 기존 피내(피부 아래) 주사접종 방식의 GLS-5310을 피내 주사 접종과 비강(콧등 쪽 코 안의 빈 곳)내 접종을 병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코 부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코 점막내 면역을 증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임상 시험은 진원생명과학이 보유한 유전자 백신의 흡인작용 피내 주사접종기 진덤(Gene-Derm)과 비강내 분무 스프레이를 활용해 GLS-5310을 병용 접종하는 방식으로 미국 내 임상기관 3곳에서 진행된다.
진원생명과학은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GLS-5310 임상1/2a상에서 임상1상 중간분석결과를 통해 접종자 93%에서 혈청 전환과 T세포(면역세포)의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또 동물(토끼)실험에서 GLS-5310의 피내 주사접종 및 비강내 접종을 병용한 결과 높은 수준의 면역글로불린A(IgA) 항체의 생성을 확인했으며 항체가 5주 동안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면역글로불린A 항체는 바이러스의 코 부위 초기 감염과 감염 이후의 바이러스의 확산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코 부위 점막내 면역을 형성하는 비강내 접종 방식에 관해 임상을 진행하게 됐다”며 “진원생명과학의 유전자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 달리 저온 물류의 필요성이 낮고 투여가 편리하고 통증이 없으며 가격이 저렴해 선진국뿐만 아니라 백신 공급이 어려운 오지나 저개발국에도 적합한 백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