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7-26 11: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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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이 미국에서 면역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 NT-I7의 카포시육종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한다.
네오이뮨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T-I7에 관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에이즈)에 감염됐거나 감염되지 않은 카포시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이번 임상은 미국 프래드 허친슨 암센터의 암 면역치료 임상 네트워크(CITN)가 주도하는 연구자 임상(IIT)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포시육종은 혈관의 내피세포에서 발생해 피부나 기타 장기에 발현되는 악성종양으로 주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다른 이유로 T세포(면역세포)가 부족해 면역체계가 약화된 사람에게서 발생된다.
카포시육종 환자들이 표준 치료요법인 화학,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T세포가 부족해지는데 네오이뮨텍은 NT-I7이 체내 T세포를 증폭시키는 만큼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그동안 여러 미국 항암전문 기관에서 임상1상을 통해 NT-I7이 고형암 및 뇌암 환자들의 T세포 수를 크게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다양한 적응증으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추가 임상1상을 통해 NT-I7이 카포시육종 환자의 T세포도 증폭시켜 림프구감소증을 해결할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