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환경부에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배기가스량 조작과 관련된 차량의 리콜이 이르면 4월 말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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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환경부에 배기가스량 조작사태와 관련한 세부 내용을 담은 리콜 계획서를 2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제출한 리콜 계획서에 발생원인, 리콜 대상 자동차의 범위, 개선대책 등이 포함됐다.
리콜은 순차적으로 모델별로 진행되며 일부 모델의 경우 이르면 4월 말부터 리콜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담겼다.
국내에서 리콜대상인 아우디와 폴크스바겐 차량은 15개 차종 12만5519대다.
리콜대상 차량 가운데 ‘2.0L EA189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독일 본사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간은 30분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L 모델은 ‘플로 트랜스포머’라는 하드웨어를 탑재해야 해 리콜에 1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본사의 테스트 결과 리콜이 완료된 차량은 업그레이드 이후 환경기준을 충족시키면서도 성능과 연비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1월에 환경부에 리콜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내용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보완을 요구받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리콜 계획서를 다시 제출했다. 또 환경부의 요청에 따라 1월 독일 폴크스바겐 본사에서 사장급 인원을 포함한 엔지니어들이 환경부 교통환경과를 방문해 리콜대상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술적 내용을 설명했다.
환경부는 디젤차 배기가스량 조작사태와 관련해 회사 측의 후속조치가 무성의하다며 차량 리콜을 제때 시행하지 않은 혐의(대기환경보전법) 등으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인 요하네스 타머 사장 등을 고발했다.
검찰은 1월19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