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리모델링 된 주택 거실의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노후 임대주택 등을 대상으로 리모델링사업을 진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5일 노후 임대주택 등 4만 호를 대상으로 5900억 원을 투입해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린리모델링사업은 15년 이상 경과된 LH의 노후 영구임대주택, 매입임대주택을 대상으로 단열 및 기밀성능 강화 등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설물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20년에 대전둔산3 등 8개 건설임대단지 300호와 매입임대 1만 호를 대상으로 719억 원을 투입해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올해 그린리모델링사업은 노후 영구임대주택 2만8135호, 매입입대주택 1만1862호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재 공사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본격 공사는 9월에 시작한다. 이 사업은 세대통합 리모델링, 단일세대 리모델링로 나눠 진행된다.
세대통합 리모델링은 연접한 소형평형(26㎡) 2세대를 넓은 평형(52㎡)으로 합쳐 다자녀가구 등에 공급하는 공사다.
단일세대 리모델링은 공가 세대 또는 재임대세대를 대상으로 빌트인가전 설치, 고성능 단열창호 설치, 친환경자재 등을 적용해 리모델링한 뒤 기존 세대를 재정착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거주상태 리모델링 공사도 실시한다. 비철거방식 현관타일교체, LED전등 설치, 욕실 수전설비 교체 등 입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상태에서 공사가 가능한 항목을 선정해 세대별 여건에 따라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의 하나로 이를 통해 임대주택 품질 개선, 취약계층 냉난방비 절감, 탄소중립 실현, 관련 업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