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열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하루 1천 명 넘는 확진자가 연이어 나와 2주 연장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2주 연장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는 8월8일 자정까지다.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강화는 25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돼 앞으로도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명까지만 가능하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일부 시설과 행사의 규제를 더욱 강화했다.
방역관리자가 있는 사설 스포츠 영업시설도 앞으로 2주 동안 사적모임 예외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워크숍이나 간담회 등 일회성행사에서 숙박을 일절 금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전시회나 박람회도 부스 내 상주인력은 유전자증폭(PCR)검사 후 음성으로 확인된 사람만 출입이 가능하며 2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정부는 학술행사 역시 비대면으로 개최하도록 했고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에서 출입명부를 반드시 관리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다만 결혼식과 장례식은 앞으로 2주 동안 친족과 관계없이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