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델타 변이 예방효과가 72%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2일 모더나 백신의 임상3상 결과 코로나19에 94.1%, 알파 변이 83%, 베타·감마 변이 77%, 델타 변이 72%의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관계자들이 우리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직접 계약한 코로나19 백신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
코로나19 예방효과와 관련해서는 3만420명을 상대로 조사됐다. 나머지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와 관련해서는 캐나다에서 42만1073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추진단은 1차 접종 후 입원·사망에 이르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를 변이주에 따라 분석했더니 알파 변이 79%, 베타·감마 변이 89%, 델타 변이 96%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모더나 백신은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의 30세 미만 종사자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현재까지 6만3248명이 접종을 받았다.
이날 모더나 백신 29만 회분이 국내에 도착했고 내달 말까지 약 3100만 회분의 백신이 추가로 공급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모더나 백신은 7월 중에 추가로 도입이 된다"며 "월별 모더나 백신의 총량은 제약사와의 비밀유지협약으로 공개가 어려워 일정이 확정되고 도입하는 시기에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 동안 접종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살펴야 한다.
접종 후 최소 3일 동안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