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건설기계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526억 원, 영업이익 70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 2분기도 실적 급증 이어가, 신흥시장에서 수요 늘어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수치다.

현대건설기계는 상반기에만 150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2020년의 연간 영업이익 916억 원을 넘어섰다.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건설기계 부문은 신흥시장과 국내시장의 지속된 성장과 선진시장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46.3%(2393억 원) 증가한 7558억 원을 냈고 산업차량부문은 북미 및 신흥시장의 수요 증대로 26.5%(262억 원) 늘어난 매출 125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역별로는 건설장비 수요 증가로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매출이 1년 전보다 149% 늘었다. 인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매출이 174% 증가했다. 

선진시장도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회복의 기대감으로 수요 회복세가 나타났고 국내시장도 안정적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2분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속도조절에 따라 중국시장에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국내와 신흥시장 및 선진시장에서 수요가 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전망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중국 정부 주도의 공공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도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