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당 대선 정책준비단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들이 내놓는 공약과 관련해 당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선 정책준비단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 방역 상황으로 경선 일정이 다소 조정됐지만 민생중심의 대선 정책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대선)후보 주변의 참모도 중요하지만 당 정책을 같이 충분히 합의하고 소통해서 당이 뒷받침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0월에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그 시기에 맞춰 예비공약을 완성하고 후보자 공약과 통합 절차를 거쳐 실현 가능성이 없으면 걸러내고 비합리적인 것은 조정해 최종안을 만들겠다"며 "그것을 민주당 후보의 공식 공약으로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본격 가동을 시작한 민주당 정책준비단은 '100인 위원회'를 꾸려 대선 공약을 다듬는다.
송 대표는 "국민과 전문가가 같이하는 100인 위원회를 만들어 정책 완성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유동수 의원은 "공약을 발굴한 이후 여러분들을 모시고 실제로 공약 검증하는 100인 위원회를 열겠다"며 "연령, 계층별로 100인을 선정해 국민들에게 검증을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준비단장에는 박완주 정책위의장과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이 공동 선임됐다.
박 의장은 "문재인 정부의 성과와 한계, 시대 과제 등을 바탕으로 민생 중심 공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노 원장은 "6명의 경선 후보가 내세운 공약도 당 공약으로 심화발전시키겠다"며 "누가 본선 후보가 되든 상관없이 6명 모두 민주당을 대표하는 후보로서 대선승리에 앞장서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책준비단은 현안과 당중심의 분야별 공약을 준비하는 정책위원회와 핵심 공약을 개발하는 민주연구원으로 나뉘어 대선을 준비한다. 정책준비단은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10월10일까지 공약 작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송 대표는 다음 정권에서도 민주당 집권의지를 다지면서 문재인 정부 초기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문재인 정부 출범 시에는 인수위를 꾸릴 시간이 없어 당선되지마자 바로 (공약을) 수행해 애로점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집권당 경험이 있는 만큼 대승적으로 구조화된 공약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