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등을 위한 신규채권을 발행했다.

NH농협은행 21일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미화 6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NH농협은행 사회적채권 6억 달러 발행, 수요 몰려 금리 낮아져

▲ NH농협은행 로고.


소셜본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이다. 

조달된 자금은 사회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등 ESG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사회문제 해결에 사용된다.

이번 채권은 3년, 5년 각각 3억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 구조로 발행됐다. 듀얼트랜치란 만기 및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미국 3년물 국채금리에 0.55%포인트, 5년물 국채금리에 0.6%포인트를 더한 0.926%(3년), 1.325%(5년)로 금리가 확정됐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신용등급 A1(무디스), A+(S&P)를 받았다. 모두 126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발행금액인 6억 달러의 3.6배 수준인 22억 달러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가산금리를 최초 제시금리보다 각각 0.25%포인트, 0.3%포인트 축소할 수 있었다고 NH농협은행은 설명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수년 동안의 실적과 자산 건전성, 자본 적정성 등의 지속적 개선으로 무디스 등급전망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지속성장의 신뢰를 얻었고 국내 유일의 농업정책 금융기관으로서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한 점이 해외투자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 ESG채권 발행을 통한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