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발 델타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망했다.
22일 AFP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는 21일 델타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는 1주일 전보다 13개 국 늘어나 모두 124개 국가인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주간 역학 자료를 통해 “델타형 변이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높다는 증거가 많다”며 “기존의 다른 변이의 전염성을 능가해 앞으로 몇 달 동안 지배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AFP는 국제인플루엔자데이터공유이니셔티브(GISAID)를 인용해 델타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발병률은 영국, 중국, 러시아, 호주, 인도, 이스라엘,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등에서 75%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가 ‘우려 변이’로 규정한 영국발 알파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주보다 6개국 증가한 180개국에서 확인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130개 국, 브라질발 감마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78개 국에서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11~18일 사이 세계적으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40만 명이었으며 이는 직전 주보다 12% 증가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3주 안에 세계적으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억 명을 넘어설 것이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