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차 추가경정예산 증액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 의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심의 중인 33조 원 규모의 2차 추경안과 관련해 "정부안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추가로 소상공인 지원과 백신 예산을 늘린다면 순증 방향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순증 방향이 아니라면 내부 조정을 해야 하는데 1조1천억 원의 신용카드 캐시백 예산과 2조의 국채 상환을 줄이면 3조1천억 원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을 순증하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해석해도 잘못된 게 아닐 것이다"고 대답했다.
박 의장은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원안인 80% 지급이 절대불변의 수치가 아니라는 것을 재정당국도 안다"며 "대략 3~4% 정도는 상향해 80% 플러스 알파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민이든 80% 플러스 알파 지급이든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다"며 "21~22일 사이 당정 협의를 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반대를 두고 "재정당국 책임자가 고민 끝에 만든 안을 너무 쉽게 포기하는 모습은 적절하지 않다"며 "하지만 국회 논의 과정 또한 존중해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