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마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제테마가 탄탄한 필러 매출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원료 생산을 통한 성장동력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제테마 목표주가를 4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제테마 주가는 19일 3만7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도 유럽으로 수출하는 필러 매출은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에는 필러 생산시설 증설분까지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제테마는 2분기에 필러 매출로만 5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5% 증가한 것이다.
필러 주요 판매지역인 유럽에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며 판매가 다소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테마는 코로나19 백신원료의 위탁생산을 통한 성장동력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테마는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컨소시엄에 합류했으며 8월부터 원료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백신원료 위탁생산은 현재 제테마가 개발하고 있는 보툴리눔톡신의 승인이 예상되는 2023년 전까지 추가적으로 매출을 늘리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테마는 7월 공시를 통해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7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단기적으로 코로나19 백신원료 생산설비 투자와 보툴리눔톡신 임상 개발의 가속화가 기대되며 중장기적으로 필러 생산시설의 증설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제테마는 2021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387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7.1%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