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헤드헌터들이 임원급의 연봉과 관련해 ‘대졸 신입사원 연봉의 5~10배’를 적정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 경력직 채용포털 비즈니스피플은 지난 14일 1천여 명의 헤드헌터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헤드헌터들이 생각하는 임원급 연봉의 적정선은 ‘대졸 신입사원 대비 10배’라고 응답한 비율이 47.8%로 가장 높았다고 19일 밝혔다.
‘대졸 신입사원 대비 5배’를 선택한 응답이 30.8%로 2위를 차지했다.
대졸 신입사원 연봉의 5∼10배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대기업 임원 연봉은 2억~4억 원, 중소기업 임원 연봉은 1억~2억 원 후반, 외국계기업 임원의 연봉은 1억5천만~3억5천만 원 정도에 해당한다.
2021년 상반기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대기업 기준 4121만 원, 중소기업 기준 2793만 원이다.
지난 5월 주한외국기업연합회(KOFA) 조사에 따르면 주한 외국기업의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3천만~35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대기업 미등기임원의 평균연봉은 3억5천만 원으로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보다 8.7배 많다. 이는 헤드헌터들이 생각하는 적정선에 가깝다.
비즈니스피플은 대기업들이 이미 시장이 생각하는 적정선을 임원연봉으로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