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전자, 파세코 등 여름용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의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올라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일전자 파세코 주가 장중 뛰어, 폭염에 냉방용 가전 수요 늘어

▲  정윤석 신일전자 대표이사.


19일 오전 10시7분 기준 신일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8.51%(410원) 오른 2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일전자는 창문형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 가전제품을 생산한다.

파세코 주가는 14.84%(3650원) 상승한 2만82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파세코는 2019년 국내 최초로 세로로 긴 창문형에어컨을 출시했으며 20만 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보였다.

올해에는 4월부터 창문형에어컨 판매를 시작했는데 2달여 만에 5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이 외에  위닉스(3.14%),에스피지(1.65%), 쿠쿠홈시스(0.45%)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 무더위가 찾아 올 것이라는 예보가 전해진 데 따라 냉방용 가전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치기사의 방문이 필요한 기존 벽걸이형 또는 스탠드형 에어컨 대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에어컨이나 창문형에어컨, 선풍기 등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창문형에어컨은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설치할 수 있어 설치기사를 몇 주씩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설치비용이 따로 들지 않는다. 

반면 기존 벽걸이형 또는 스탠드형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설치기사의 서비스가 필요한데 여름 성수기에는 2~3주가량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점유함에 따라 본격적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1973년 이후 가장 많은 폭염일수를 보인 2018년(31.0일)에 버금가는 폭염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