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낮아졌다.
최근 신사업과 관련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현재의 주가는 이런 기대치를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49만5천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낮췄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고려아연 주가는 48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변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LG화학과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해 양극재용 전구체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이 지분 35%를 보유한 켐코가 전구체 주요 소재인 황산니켈을 연간 5만 톤 생산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변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양극재용 전구체 신사업과 관련한 사업계획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며 “기대가 상당부분 이미 반영됐다”고 봤다.
고려아연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됐다.
변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2분기에 매출 2조1168억 원, 영업이익 2229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1512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2.5% 낮고 영업이익은 4.5% 높은 추정치다.
변 연구원은 “아연 판매가격이 2분기에 이전 분기보다 4.1% 올랐고 연과 은의 판매가격은 이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의 판매는 재고분 판매로 전분기보다 9.2% 늘었을 것으로 본다”고 파악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4870억 원, 영업이익 97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