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탄소중립에너지(클린에너지) 의무사용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씨에스윈드가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회장.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씨에스윈드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씨에스윈드 주가는 8만8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최근 덴마크 기업인 베스타스로부터 미국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타워공장을 인수했는데 앞으로 이 공장의 고객사가 GE, 지메스, 노르덱스 등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탄소중립에너지 의무사용제도가 미국에 도입되면 미국의 풍력시장이 기존보다 2배 이상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살피면 씨에스윈드의 미국 풍력타워 매출도 1조 원에서 2조 원 이상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백악관은 최근 인프라 부양안에 반드시 포함시킬 그린산업 관련 정책으로 △탄소중립에너지 의무사용제도 △재생에너지 10년 세액공제 △클린자동차 보조금 확대 등을 꼽았다.
한 연구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합의가 이뤄진다면 이 정책은 8월 말에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민주당이 자체적 예산조정권을 통해 올해 안으로 이 정책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탄소중립에너지 의무사용제도가 시행되면 미국의 연간 재생에너지 설치량이 20~30GW(기가와트)에서 50~100GW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에스윈드는 연결기준으로 2021년에 매출 1조1890억 원, 영업이익 118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2.7%, 영업이익은 2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