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1-07-14 08: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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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요 약품들의 매출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중항암항체 신약의 임상도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사장.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종근당 목표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종근당 주가는 1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은 이익 기여도가 높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매출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케이캡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가량 증가한 26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케이캡 외 주요 약품들의 매출도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원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리피로우와 동맥경화용제인 프리그렐 등 판매중지조치가 내려진 품목들은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자누메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아토젯, 골관절 치료제인 프롤리아주 등 주요제품들의 매출이 꾸준한 성장을 보여 안정적 실적 증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리피로우와 프리그렐은 변경허가 없이 첨가제를 임의 사용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한 사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특별점검에 의해 적발되면서 4월 잠정 제조‧판매 중단조치를 받았다.
종근당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가 늘어나면서 2021년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연구개발비로 약 1500억 원이 투입됐고 2021년에는1700억 원까지 투자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들에서 개발성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종근당이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암항체 신약인 CKD-702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CKD-702의 임상 1상 파트1이 곧 종료된다”며 “CKD-702는 종근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주목된다”고 말했다.
파트1 임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어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 파트2가 진행되고 파트2 임상은 2022년 말에서 2023년 초 사이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