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이 본인신용정보관리(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카카오페이도 마이데이터 본허가 대열에 합류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핀크, 카카오페이, 광주은행 등 6개사에게 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금융회사에 흩어져있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통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개인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새로운 사업모델이 가능해진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4곳은 2020년 1차 마이데이터 심사 때 예비허가를 신청했으나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심사가 지연됐다. 하나금융지주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소송을 겪으면서 발목이 잡혔다.
금융위원회는 논의 끝에 3월 말 하나금융 계열사의 마이데이터 심사를 재개했다. 5월 말 예비허가 획득에 이어 이번에 본허가까지 받으면서 하나금융 계열사들도 마이데이터사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 역시 대주주 적격성 문제를 해소하고 5월 예비허가를 거쳐 본허가를 획득했다. 카카오페이는 2대주주인 앤트그룹이 중국 감독기관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지 못해 허가가 지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