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3차 ESG등급 조정 내용. <한국기업지배구조원> |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삼성전자와 롯데케미칼 등 일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9일 ESG등급위원회를 개최해 2021년 3차 등급 조정을 실시한 결과 8개 기업의 통합 등급을 한 단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통합 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고려아연, 롯데케미칼, 삼성전자, 센트럴인사이트,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HDC현대산업개발 등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웰스토리에 급식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에 고발되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받은 일이 지적됐다.
롯데케미칼은 반복적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로,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건물 붕괴사건으로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에어부산의 등급 하락에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건이 반영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기업지배구조와 사회적 책임을 평가, 조사하는 기관으로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상장회사협의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이 사원기관으로 참여한 사단법인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매 분기마다 평가대상 상장기업의 환경경영(E),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 분야를 각각 7개 등급으로 평가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통합 등급을 따로 매긴다.
이번 등급 조정에서 환경 경영 관련 1개 회사, 사회책임경영 관련 8개 회사, 지배구조 관련 7개 회사의 등급이 하향됐다. 개별 등급이 조정되면서 8개 기업의 통합등급이 한 단계씩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