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가전제품 수요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 성장동력인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의 매출 증가와 손익 개선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LG전자 목표주가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LG전자 주가는 1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제품과 올레드TV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제품 평균 판매단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가전제품 경쟁사들과 차별화한 수익성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가전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나 LG전자 가전제품 판매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가전제품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져 LG전자의 마케팅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LG전자 주가에 가전사업보다 새 성장동력인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가전제품 실적 변동성이 나타나도 전체 매출과 수익성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장사업이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요소라는 것이다.
LG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8조9930억 원, 영업이익 4조47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6.1%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