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준석 저녁 회동, 2차 추경으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월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만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뜻을 모았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2일 송 대표와 이 대표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나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급시기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고 수석대변인은 "두 대표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느냐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 같다"며 "지급시기는 방역이 좀 안정될 때 한다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현재까지 검토된 안에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는 훨씬 두텁게 지원하는 방법도 함께 모색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 주도로 국민 하위 80%에게만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해 뒀다. 여야가 전국민 지급에 합의함에 따라 기획재정부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